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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 story/현존 작품

원한서린 공포의 그날

by May born JCY 2007. 11. 7.



원한서린 공포의 그날_230x120cm_digital printing+아크릴_2007년作

여순항쟁이 과거사위원회에서 역사적 평가를 어떻게 결론 내릴 것인지 기다리는 유족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았다.
그 당시 아무런 이유 없이 죽어서 구천길을 떠돌고 있을 원혼들은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일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어떤 시각, 어떤 잣대로 보고 재느냐에 따라 운명이 바뀔지도 모르는 여순항쟁의 역사적 평가 앞에 살아있는 우리들은 조심스런 마음이 앞서는 것은 그 당시 모두가 권력과 이데올로기에 희생된 우리 ‘민족’이라는 사실이다.
우리 민족 앞에 총을 겨눌 수 없었던 민심과 사회적 질서라는 미명하에 자신들의 권력과 이데올로기가 중요했던 충정들이 공존하던 시절에 올바른 가치판단은 민중들에게 어떤 의미로 받아졌을까!
혼돈과 고통 속에 민족의 미래를 생각하며 행동했던 김구 선생을 비롯한 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이름들을 하나 하나 되새겨 불러 보았다.
살벌했던 공포의 그 날, 많은 사람들은 얼마나 원통해 하며 죽어야 했을까!
통곡의 산을 넘어서 이제는 이 땅에 정권과 이데올로기에 의해 인권이 유린당하고 생명이 경시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제 그들에 대한 올바른 역사적 평가에 의해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어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며 상생할 수 있는 평화의 땅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하며 그림을 그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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