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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 story/현존 작품

생명의 연등천

by May born JCY 2007. 11. 7.



살아 숨쉬는 생명의 연등천을 위하여 / 51.5x73cm / 판넬 위에 핸드코티+수채 / 2005년作

연등천은 내작업실 2층에서 문을 열면 항상 볼 수 있는 곳에 있다. 큰 천은 아니지만 천을 중심으로 오목조목 사람사는 맛이 어울리는 곳이다. 남산동 풍물회센터에서 둔덕동까지 약6Km의 주천과 이 곳 저 곳에서 모여드는 지천이 구불구불하게 형성되어 다른 지역 큰 천에 비교하면 동네 또랑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한때는 이 곳에 동네 아이들이 물장난을 하고 놀았다고 할 정도 깨끗한 천이 이제는 생활폐수로 인해 많이 오염되었다. 그러다보니 볼품없이 보여서인지 시에서는 이 곳을 복개공사를 해버릴려는 수난도 겪었던 연등천이다.
호랑산에서 부터 시작되어 용수리, 미평동, 오림동, 광무동, 서교동, 남산동을 두루 걸치면 내려오는 연등천 물줄기는 하찮아 보일지 몰라도 이것은 우리가 깨끗이 보존하여 후대에 부끄럼 없는 유산으로 물려주어야 할 천이다. 나는 이 연등천이 살아 숨쉬는 생명으로 다시 태어날 날을 기대하면서 내 작업실에서 나와 윗동네로 올라가 연등천의 힘찬 물줄기를 보면서 희망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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