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초청강연(2011.10.06)

10월 6일 목요일, 법륜스님 초청강연이 있다고 몇 일 전에 문자가 왔다.

막상 당일에 다른 일로 잠시 잊고 있던 참에 천주교 신자인 후배한테서 연락이 와서는 '강연에 가지 않냐?'고 물어왔다.

그래서 내 일이 마무리되는데로 가겠다고 했다. (의아한 심정으로...)

이렇게 좀처럼 시간내서 강연 한번 듣기가 쉽지 않는 일상이다.

법륜스님은 평소 내가잘 알고 있는 분은 아니였다. 지인들의 추천문자가 와서 시간내서 가봐야겠다고 생각만 했던 사람이다.

평화에 관한 시대적 메세지를 주는 강연으로 생각했는데, 집안 일을 마치고 늦게 가서 들어보니 불자모임에서 초청한 것 같고 법회 형식의 불법강연이었다.

그러나 이야기 중간 중간에 시사성이 있는 이야기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살의 수행자세, 마음가짐을 강조하는 강연이었다.

그렇지만 간혹 내뱉는 말한마디가 신중하고 차분하게 세상의 이치를 깨우쳐 주는 이야기를 많이 하였다.

그 중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를 적어본다.

1. 한국기독교는 '믿음'을 강조하는 선교보다 '수행'을 강조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

믿음만을 강조하고 따르라는 종교는 점차 소멸될 것이다.

2. 우리민족의 통일은 진보가 보수를 껴안고 남북통일을 이룰때진정한 통일이다.

상대를 존중하지 않고 가는 것은 평화를 이룰 수 없다.

3. 남을 용서하고 이해하는 것은 내가 편해지기 위해서다.

4. 남을 설득시키기 전에 나를 먼저 성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