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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 story40

야채로 만든 동물 2007. 12. 30.
원한서린 공포의 그날 원한서린 공포의 그날_230x120cm_digital printing+아크릴_2007년作 여순항쟁이 과거사위원회에서 역사적 평가를 어떻게 결론 내릴 것인지 기다리는 유족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았다. 그 당시 아무런 이유 없이 죽어서 구천길을 떠돌고 있을 원혼들은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일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어떤 시각, 어떤 잣대로 보고 재느냐에 따라 운명이 바뀔지도 모르는 여순항쟁의 역사적 평가 앞에 살아있는 우리들은 조심스런 마음이 앞서는 것은 그 당시 모두가 권력과 이데올로기에 희생된 우리 ‘민족’이라는 사실이다. 우리 민족 앞에 총을 겨눌 수 없었던 민심과 사회적 질서라는 미명하에 자신들의 권력과 이데올로기가 중요했던 충정들이 공존하던 시절에 올바른 가치판단은 민중들에게 어떤 의미로 받아졌을까! .. 2007. 11. 7.
손가락 총의 공포 여순사건58주기 역사적 재조명展에 출품한 작품 .........컬쳐뉴스 기사 中......... ‘여순사건’을 모티브로 한 여수 작가들의 작품도 눈에 띄는데 그 중 정채열의 는 학살의 트라우마를 영원히 간직하고 살아야 하는 당사자들의 현실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2007. 11. 7.
생명의 연등천 살아 숨쉬는 생명의 연등천을 위하여 / 51.5x73cm / 판넬 위에 핸드코티+수채 / 2005년作 연등천은 내작업실 2층에서 문을 열면 항상 볼 수 있는 곳에 있다. 큰 천은 아니지만 천을 중심으로 오목조목 사람사는 맛이 어울리는 곳이다. 남산동 풍물회센터에서 둔덕동까지 약6Km의 주천과 이 곳 저 곳에서 모여드는 지천이 구불구불하게 형성되어 다른 지역 큰 천에 비교하면 동네 또랑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한때는 이 곳에 동네 아이들이 물장난을 하고 놀았다고 할 정도 깨끗한 천이 이제는 생활폐수로 인해 많이 오염되었다. 그러다보니 볼품없이 보여서인지 시에서는 이 곳을 복개공사를 해버릴려는 수난도 겪었던 연등천이다. 호랑산에서 부터 시작되어 용수리, 미평동, 오림동, 광무동, 서교동, 남산동을 두루 걸치.. 2007. 11. 7.
통일 시선도 통일 시선도 / 목판 / 2004년作 통일에 대한 우리들의 시선과 관심은 무엇일까! 한민족이 함께 해야할 통일은 해방이후 세대에게는 막연한 일로 보일것이다. 그러나 해외동포나 이산가족에게는 절실한 문제다. 2007. 11. 7.
봄의 속삭임 봄의 속삭임 / 목판채색 / 2004년作 2007. 11. 7.
생명의 소나무 생명의 소나무/15호/판넬 천 위에 아크릴/1998년작 2007. 11. 7.
예술품을 수집하던 사람들 조정육의 옛그림 읽기 [옛그림읽기] 《간송탄생 백주년 기념전 》 단상 ▲ 조영석, , 비단에 채색, 43.3×31.5cm, 간송미술관얼마 전에 끝난 간송미술관 전시회는 여느 때보다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특히 이 번 전시는 《간송탄생 백주년 기념전 》이라 국보급에 해당되는 소장품들이 전시되어 더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국보 제72호), (국보 제73호)를 비롯하여 (보물 제286호), (국보 제68호), (국보 제74호) 등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불상, 도자기가 전시되었다. 또한 신윤복의 의 , 정선의 , 장승업의 , 김정희의 , 김홍도의 등은 우리 한국회화사를 대표하는 작품이라 말할 수 있다. 이런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한 사람이 바로간송(澗松) 전형필(全鎣弼:1906-1.. 2006. 10. 8.
꽃을 사랑한 화가들 조정육의 옛그림 읽기 심사정의 , 남계우의 ▲ 심사정의 , 비단에 채색, 25X18cm, 개인 소장지금 용인 호암미술관에 가면 화려하게 핀 모란을 볼 수 있다. 땅 위에 심은 모란은 아직 피기 직전이지만, 미술관에서는 “모란”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봄이 왔음을 알리는 매화꽃은 져 버린 지 오래 되었고, 그 아쉬움을 달래 주려는 듯 현란하게 피어대던 벚꽃도 눈송이처럼 바람에 날려가 버린 지 이미 오래 되었다.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목련도 꽃보다는 잎사귀가 더 많이 자라 있다. 꽃잎을 떨어뜨린 나무들이 여름을 향해 본격적으로 치달을 준비를 하고 있는 막간에, 숨막히는 향기로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라일락과 박태기나무꽃이 푸짐하게도 피어 있다. 어디 그 뿐이랴. 조팝나무와 철.. 2006. 10. 8.
진달래 피는 봄이 오면 조정육의 옛그림 읽기 [옛 그림 읽기] 신윤복의 ▲ 신윤복의 . 신윤복은 주로 양반과 남녀간의 춘정을 소재로 한 풍속화를 많이 남겼다. 그의 섬세한 붓끝에서 당시 양반들의 생활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바야흐로 진달래 꽃이 흐드러지게 피기 시작하는 계절. 춘흥을 이기지 못한 한량과 기생들이 봄나들이에 나섰다. 이들이 지나가는 뒷 산과 앞 산에는, 기생의 볼 연지만큼이나 발그스레한 진달래꽃이 수줍은 듯 피어 있어 보는 사람들의 가슴을 더욱 설레이게 한다. 한량들은 봄기운같이 얇은 배자를 입고 봄을 꺾으려고 나섰다. 소매가 좁고 춤이 짧은 저고리에 풍성한 치마를 입은 기생들은 한량들 사이에서 꽤나 알려진 명기(名妓)들인 것 같다. 그녀들의 요구라면 꼼짝 못하고 설설 기는 한량들의 모습이 그것을 말해 .. 2006. 10. 8.
한국인에게 활쏘기는 어떤 의미였을까 조정육의 옛그림 읽기 무용총의 와 김홍도의 ▲ ), 고구려, 5세기경, 중국 지린성 지안현 무용총 주실 서벽우리 민족은 활쏘기의 명수들이다. 그래서 우리 민족을 ‘동쪽(東)의 활, 즉 궁(弓)을 잘 쏘는 사람(人)’이란 뜻으로 동이족(東夷族)이라 불렀다. 한반도에서 삼국이 형성되기 훨씬 전부터 이 땅의 사람들은 활을 옷처럼 걸치고 다녔다. 그 때의 한가락하던 솜씨가 자손들의 유전인자에 그대로 새겨져 있어 지금까지도 그 전통이 계속되고 있다. 올림픽에서 한국의 양궁 남녀 대표팀이 금메달을 휩쓸다시피 한 것은 그런 튼튼한 혈통 때문이었던 것이다. 오죽하면 ‘한국에서는 모든 초등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양궁을 하게 하느냐’는 외신 기자들의 질문이 있었을까. 피는 못속인다는 말은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다. 활쏘.. 2006. 10. 8.
겨울을 인내하며 조정육의 옛그림 읽기 [옛그림 읽기] 김시의 와 김정희의 ▲ 김시,,1584년, 족자, 비단에 담채, 53×67.2cm, 클리블랜드 박물관긴 겨울이다. 산과 들과 지붕은 회색빛을 머금은 채 추위에 떨고 있다. 그런데 살아가다 보면 겨울이 추운 것이 단지 날씨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인생이라는 고달픈 길목에서 만나게 되는 추위야말로 사람의 마음을 더욱 얼어 붙게 만든다. 부유했던 집안이 어느 날 갑자기 풍비박산나거나,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저히 데워질 것 같지 않은 추위를 느끼게 된다. 또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게 되었거나 몹쓸 병에 걸렸을 때도 빠져나갈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적인 추위를 느끼게 된다. 그 추위는 이전의 삶이 행복하면 할수록 더욱 더 통렬하게 뼈 .. 2006. 10. 8.
자아를 찾아 나선 선조들의 그림 조정육의 옛그림 읽기 강희안의 와 함윤덕의 ▲ 강희안, , 15세기 중엽, 종이에 수묵, 23.4× 15.5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우리 선조들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세상이 혼탁해졌을 때 어떻게 했을까. 내가 발딛고 있는 곳이 바로 내 뼈를 묻을 곳일 줄 알았는데, 어느 날 문득 그 장소가 낯설어지고 급기야는 나를 타인처럼 밀어낸다. 그렇게 어처구니 없고 막막했을 때 그 분들은 어떻게 행동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그림이 바로 강희안(姜希顔:1417~1465)의 이다.번거로운 일상을 떠나서 자연으로 - 강희안의 덩굴풀이 죽죽 뻗어 내린 암벽 아래서 한 선비가 턱을 괸 채 바위 위에 엎드려 있다. 그는 지금 잔잔하게 멈추어 있는 물을 바라보며 깊은 명상에 잠겨 있다. 아무런 급한 볼 일이 없.. 2006. 10. 8.
씨름, 그 신명나는 세계 조정육의 옛그림 읽기 각저총에서 김홍도까지 ▲ , 고구려, 6세기경, 주실동벽, 만주 집안현고구려 각저총의 씨름도주황빛이 감도는 나무 아래서, 웃통을 벗어부친 두 역사(力士)가 서로의 허리춤을 휘어잡고 힘 대결을 하고 있다. 다부진 몸매. 꽉 다문 입술. 잔뜩 힘이 들어간 어깨선과 팽팽한 장딴지에서 오랫동안 몸만들기에 전력해온 씨름꾼의 힘을 느낄 수 있다. 현재 상황은 씨름이 한참 진행된 듯 거칠게 힘겨루기를 하던 두 역사가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중이다. 짧지만 마지막 힘을 쓰기 위해 상대방의 빈틈을 찾는 순간의 긴장감이 두 사람의 구부린 등줄기를 타고 흘러 내리고 있다. 그 곁에서 심판을 보던 정장 차림의 노인은(비록 얼굴을 상실했지만) 언제 터질 지 모를 흥분된 순간을 기다리느라 지팡이를 쥐고 있는 .. 2006. 10. 8.
나도 한때는 호랑이였음을 조정육의 옛그림 읽기 김홍도의 와 작자 미상의 ▲ 김홍도, 강세황 합작 비단에 담채, 90.4×43.8cm, 호암미술관모델이나 본보기가 있다는 것은 참 좋은 것이다. 우선 불안하지 않아서 좋다. 안심이 된다. 앞서 간 선배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은 길 없는 길을 걸어가야 하는 선구자로서의 고뇌를 건너뛰어도 된다는 뜻이다. 전에 없는 새로운 형식을 취했을 때 겪어야만 하는 막막함이나 두려움이 생기지 않는다. 더구나 그 모델작품이 이후 출현하게 될 여러 작가들의 가슴을 흔들어놓을 정도로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면, 그 작품은 표준작 또는 전범(典範)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예술은 모방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말한 사람은 플라톤이었던가 아리스토텔레스였던가. 그것도 아니라면 그 명제를 작품 속에서 .. 2006. 10. 8.